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렸던 이태석 신부는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교육활동과 의료활동을 펼치다가 안타깝게도 대장암으로 선종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업적과 봉사정신은 과거 한 TV프로그램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하게 만들었는데요.
비록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고귀한 봉사정신은 오늘날에도 살아숨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는데요.
여기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훈장 종류와 등급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 각 분야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거나 국위를 선양했을 때 훈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아주 먼 과거 국난공신들한테 식읍과 관직을 수여했던 것도 넓은 의미에서의 훈장이라 할 수 있으며 근대 시기에는 구한말에 칙령으로 훈장조례를 제정 공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놈들의 한일합방으로 완전히 폐지되었다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훈장 제도가 다시금 창설되었습니다.
이러한 훈장 제도를 일퀄어 상훈제도라 하는데요. 그 이후 여러번의 정비와 보완을 거쳐 현재의 상훈제도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상훈제도는 훈장과 포장으로 나뉘고 있으며 별도로 정부표창도 수여하고 있는데요.
훈장이 가장 높은 등급이며 그 아래로 포장 - 대통령 표창 - 국무총리 표창 - 각 중앙행정기간장의 표장순으로 체계화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훈장은 무궁화대훈장입니다.
이는 대통령이나 그 배우자 또는 우방의 원수 및 그 배우자한테 수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할 때 수여하고 있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은 따로 등급이 없으며 일반인들은 대통령이 되기전까지는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훈장입니다.
무궁화대훈장을 가장 먼저 소개해서 훈장 종류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이 아니냐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요.
훈장간에는 차등이 없고 훈장이나 명패 따위를 몸에 다는 패용시때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살펴볼 훈장은 건국훈장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건국훈장 내에서 총 5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등급은 대한민국장이며 2등급은 대통령장, 3등급 독립장, 4등급 애국장, 5등급 애족장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건국훈장 하위 버전인 건국포장도 있습니다.
건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이시영 선생님과 더불어 같이 수여받았으며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김구 선생님도 1962년 박정희 정부에 의해 건국훈장 -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리고 김구 선생님과 더불어 같이 항일운동과 임시정부를 운영했던 인사들한테도 건국훈장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 훈장 역시 무궁화대훈장처럼 일반인이 받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한국의 훈장은 총 12종류이며 사회 각 분야별로 세분화되었습니다.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고는 각각 5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하위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포장도 총 12종류가 있으며 등급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된 이태석 신부가 받았던 국민훈장 - 무궁화장은 정치나 경제, 사회와 교육, 학술분야의 유공자가 수여하는 것이며 전시나 전투에 참여한 유공자가 받는 무공훈장, 공무원이나 교사가 받는 근정훈장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안전의 보장에 힘써온 유공자는 복구훈장이 수여되며 그밖에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등이 있습니다.
포장으로는 예비군 포장이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훈장은 없습니다.
이러한 훈장이나 포장같은 상훈의 추천은 중앙행정기관장이 행하고 있으며 심사를 거쳐 수여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훈장과 포장은 제식과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2개가 바로 그것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대수는 어깨에 두르는 것이며 중수는 목에 걸고 소수는 가슴에 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훈장의 패용 (몸에 다는 것) 방법은 마치 일반 군대의 제식처럼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훈장종류와 등급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훈장을 수여받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것은 없을텐데요. 사회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수여받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으면서 포스팅을 끝마치겠습니다.